안녕하세요? 오늘은 사랑니 발치 후기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사랑니 발치하기 전 꼭 발치를 해야 할까 고민도 했고요. 발치 후 통증이 얼마만큼일지 그리고 음식 섭취는 언제부터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참 궁금했습니다. 제가 사랑니를 발치하게 된 이유는 계속되는 잇몸 염증으로 인해 통증과 붓기가 심하고 지속되어 한쪽으로만 씹게 되는 불편함이 지속되어 사랑니를 발치하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사랑니 무조건 빼야 할까?
저처럼 사랑니는 무조건 빼야 할까?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겁니다. 저도 생활하는데 이상이 없다면 굳이 빼지 않아도 된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사랑니로 자가치아이식으로 임플란트 대신 내 치아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혹시나 나도 가능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빼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었습니다.
여기서 자가치아이식이란 무엇일까요? 본인의 치아를 상실된 다른 치아부위에 옮겨 심는 것을 말합니다. 인체 친화적이고 이물감 등 불편함이 적고 외형이 자연스러운 게 장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자가치아이식이 누구나 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자가치아이식을 하기 위해서는 치아를 심어야 하는 부분과 이식할 치아 뿌리 모양이 매우 유사해야 하고 이식할 치아는 심한 충치나 잇몸질환이 없는 건강한 치아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조각내지 않고 온전하게 발치되어야만 시술이 가능한데 이 조건을 만족하기가 매우 까다로워 시술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지 않다고 합니다.
저는 아래 양쪽에만 사랑니가 있습니다. 반은 드러나고 반은 매복된 복잡 매복 사랑니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치아와 잇몸 사이 음식물이 끼기가 쉽고 양치를 해도 다 제거하기가 힘들고 그로 인해 입냄새도 나며 잇몸이 붓기를 반복했습니다. 가끔 컨디션이나 입안 상태에 따라 잠깐씩 붓기는 했지만 금세 좋아지기도 해 그냥 지내다가 최근 오른쪽 사랑니 충치도 살짝 생기고 잇몸이 많이 붓더니 집에 있는 소염제를 복용해도 일주일 이상 지속됐습니다. 주변 치아까지도 영향이 갔는지 씹지를 못해 반대쪽으로만 씹다 보니 힘들더라고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잇몸이 더 좋아지지는 않을 텐데 생각이 드니 뽑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없어야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통증이었습니다.
발치 권장하는 사랑니 유형
사랑니가 바르게 자라 충치도 없으며 잇몸질환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 관리하면서 지켜보는 경우도 있지만 발치를 권장하는 유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1. 사랑니 충치
음식물이 잘 끼고 양치가 잘 되지 않아 충치나 잇몸질환이 생기기 쉽습니다. 또한 인접 치아까지 충치가 생길 수 있습니다.
2. 매복 사랑니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는 사랑니는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염증과 통증이 있다면 정기적인 치과검진으로 매복 사랑니가 있는지 체크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3. 어느 정도 뚫고 나온 사랑니
제가 이경우에 해당되는데요. 염증 발생이 높고 심한 경우 귀 있는 부분부터 목부분까지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약을 처방받아 염증을 먼저 가라앉은 후 발치가 가능합니다.
4. 누워서 자라는 어금니
누워서 어금니 뿌리를 압박하는 사랑니는 염증이나 턱뼈의 신경까지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발치 후 주의사항
발치 후에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주의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발치 후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발치 후 거즈를 2~3시간 정도 물고 있어야 합니다. 피가 많이 나올 경우 새 거즈로 좀 더 지혈해주시면 됩니다. 거즈 제거 후에 나오는 피는 뱉지 말고 삼켜주시면 됩니다. 지혈이 계속 안될 경우 병원으로 문의하셔야 합니다.
2. 금연, 빨대 사용 금지, 피와 침은 뱉지 말고 삼켜야 합니다. 입안에 압력이 생겨 발치 한 부위가 지혈되는 것을 막기 때문입니다
3. 상처가 아물면서 피딱지가 생길 수 있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억지로 떼어내면 세균 감염으로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혀로 발치 부위를 건드리지 않도록 합니다.
4. 발치 후 일주일 정도 후 실밥을 제거합니다. 자극적이거나 뜨거운 음식, 술은 피해 주시고 무리한 운동도 삼가야 합니다. 양치는 조심스럽게 상처부위에 자극되지 않게 부드럽게 해 줍니다.
제가 사랑니를 발치해 보고 느낀 점은 잇몸 염증 발생의 빈도가 잦고 통증의 기간도 길어진다면 사랑니를 발치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꼼꼼하게 양치한다고 해도 생각만큼 잘 되지는 않더라고요.
개인마다 사랑니 발치 후 통증의 정도 차이는 있겠으나 저의 경우에는 잇몸 염증이 있다가 가라앉은 후 뽑은 경우라 오히려 속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마취할 때만 조금 불편했고 마취가 풀린 후에 다행히 크게 통증은 없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얼굴이 많이 붓기도 하고 그래서 음식 섭취를 많이 하지 못해 살이 빠지거나 했다고들 하시는데요. 저는 음식 섭취도 물론 한쪽으로 했지만 일반식으로 조심히 먹었습니다. 사랑니가 빠진 부위가 구멍(?)처럼 되어 음식 섭취 시 음식물이 조금씩 끼기도 하는데 천천히 물로 가글 해주면 잘 빠집니다. 너무 세게 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발치 후 1~2일은 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사랑니 발치한 후 제가 느낀 점과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포스팅해봤는데요. 발치를 권장하는 사랑니 유형에 해당된다고 무조건 발치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사랑니로 불편함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으로 건강하게 치아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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