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져 몸이 움츠러들수록 더 활동해야겠다 싶어 아이들과 속리산 법주사로 향했습니다. 오리숲-세조길을 지나 태평휴게소까지 갔다 오기로 했습니다. 보은 속리산 법주사 입장료가 비싸다는 얘기가 많은데 보은군민인 제가 생각해도 조금 비싼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보은군민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보니 그동안 입장료를 신경 쓰지 않았는데 어느새 5천 원으로 인상이 되어 있네요.
제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게 4천 원이었는데 입장료가 5천 원으로 인상되었습니다. 인상이 되었다면 차라리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이 되는 게 좋겠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이 작은 보은에 속리산 국립공원이 있어 그나마 관광객들이 찾아오는데 자꾸 입장료 인상만 된다면 저는 자주 찾게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용객 입장에서는 주차료 따로, 입장료 따로 내야 하니 비싸다는 생각이 당연히 들 수밖에 없을 텐데 그래서 개인적으로 더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보은군민은 신분증 제시 후 무료입장이 가능하고 나머지 면제되는 기준(사진 참조)에 부합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국립공원 내 반려동물은 출입제한입니다.
입장료에 대한 생각은 버리고 힘차게 아이들과 손잡고 출발해 봅니다. 자연관찰로를 지나고 일주문도 지나서 계속해서 법주사 입구까지 올라가 봅니다.
법주사 입구 쪽 갈림길 사이에서 세조길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세조길은 조선 7대 임금인 세조가 속리산을 요양차 방문했을 때 복천암까지 오고 간 순행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길입니다. 기존에는 시멘트 아스파트 길을 걸어 올라갔다면 나무 사이와 물길 사이로 자연을 관찰하며 탐방하며 걸을 수 있도록 조성이 되었습니다.
오늘 저희 가족의 목표는 태평휴게소(태평 쉼터)까지인데 이렇게 위치에 따라 소모되는 칼로리와 거리 시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어린아이들과 걷기에 딱 좋은 거리와 시간에 위치한 태평휴게소입니다.
추운 몸을 녹일 수 있는 따끈한 꼬치어묵을 시켰습니다. 어묵은 1개당 1천 원입니다. 잔막걸리도 파는데 한 잔당 3천 원입니다. 실내 테이블도 있지만 저희는 야외 테이블에서 먹었습니다.
속리산 올라가는 길 세심정 전까지는 하나밖에 없는 휴게소이니 오며 가며 들르셔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법주사를 들렀습니다. 여러 가지 문화재들이 있어서 구경하기는 참 좋은 절입니다. 큰 불상 앞에서 새해 소망도 빌어보며 가족의 건강과 무탈함을 기원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법주사에서 제일 멋지다고 생각하는 5층 목조탑 팔상전입니다. 법주사를 처음 만들 때 세워졌으나 불에 타 선조 38년(1605년)부터 인조 4년(1626년)에 걸쳐 다시 세웠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오래되지는 않았으나 세월이 주는 그 목조탑의 멋이 굉장히 웅장하고 멋집니다.
속리산 법주사는 제 고장인 보은에 있어서가 아니라 다른 산들과 비교해도 참으로 멋진 산새와 절이 있는 국립공원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곳에 올 때마다 마음이 평안해지는 기분입니다. 따뜻해지는 봄이 오면 문장대에 다시 한번 올라가 봐야 하겠습니다. 오리숲과 세조길도 걷기 좋으니 가족분들과 함께 한 번 와보시길 바랍니다.
'일상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북 보은 붕어빵 파는 곳 황금잉어빵 읍사무소 앞에 있어요. (0) | 2022.01.17 |
---|---|
다이소 청주방서점에서 폭풍쇼핑 작지만 주차장까지 있네요. (1) | 2022.01.17 |
청주근교 보은군 장안면 불목리 무료 썰매 스케이트장 최고 (0) | 2022.01.03 |
40대 사랑니 발치 후기 통증과 음식 섭취 (0) | 2021.12.04 |
대청호전망좋은펜션&카페 휴게소 '하늘서 별딴 집' (0) | 2021.11.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