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맛집 숙희야 밥묵자 생선모듬구이로 푸짐한 점심식사

울진 후포 여행을 하면서 주변에 식당을 많이 검색했지만 대부분 대게 횟집이 많았고 일반 밥집은 그리 많지 않았다. 우연히 신랑이 찾아낸 숙희야 밥묵자 식당은 생선모듬구이가 유명한 듯했다. 친언니 이름이 숙희라서 식당 이름을 보고 웃음이 나왔다. 블로그 검색 후 네비를 찍고 갔더니 간판은 있지만 내부가 비어있었다. 알고 보니 이전하기 이전 식당을 찾아갔었던 거다. 부랴부랴 다시 네비 찍고 가는데 불과 3분도 안 되는 거리에 식당이 위치해 있었다. 식당 외관은 정말 식당인가 싶을 정도로 좀 폐쇄적인 느낌이 들고 낮인데도 불구하고 실내가 그리 밝은 느낌은 아니었다. 과연 여기가 로컬 맛집인가 그 맛이 궁금했다.

생선모듬구이

식당 안에는 제법 사람이 꽉 차 있었고 계속 사람들이 들어와 사장님은 정신없이 바빠 보이셨다. 음식 앞에서 늘 마음이 빨라지는 나는 사진 찍는 걸 늘 깜박하게 된다. 생선모듬구이는 공깃밥 포함해 1인 12,000원이고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다.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생선도 큼직하고 아주 노릇노릇하게 너무 잘 구워져 있다. 생선 간도 딱이고 살은 포슬포슬 껍질도 바삭하며 너무 맛있었다. 밑반찬은 무려 아홉 가지에 된장국도 개인별로 주신다. 애들은 못 먹겠다 싶었지만 나의 기우였는지 생각보다 맛있다며 반찬도 싹싹 비워냈다.

 

우리 가족은 바닷가를 찾으면 늘 생선구이를 한 번은 꼭 먹는다. 아이들과 먹기에 좋고 사실 우리 부부는 회보다는 생선구이를 더 좋아하기도 한다. 생선모듬구이가 대표메뉴이지만 그 외에도 제육 낙지볶음 찌개 조림 등 다양한 메뉴가 있으니 언제 한번 가보신다면 후회는 없을 것 같다. 후포에서 찾아낸 로컬 맛집 숙희야 밥묵자에서 생선모듬구이 드셔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