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나성동에 맛집이 참 많은데 오늘은 그중에서 젊고 즐거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다이닝 펍(Dining Pub) '호락'이라는 술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나성동 투썸플레이스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 외관부터 호락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가게 내부는 조금 작지만 답답하거나 좁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호락(好樂)
세종 나성로 133-15 애플타워 1층 118호(투썸플레이스 옆)
영업시간 : 월~토 17:00 ~ 02:00(라스트 오더 01:00)
매주 일요일 휴무
호락(好樂). 좋고, 즐거운 우리들의 '공간'이라고 적힌 나무 입간판도 유니크한 느낌입니다. 기분 좋게 먹고 마시며 즐기라는 사장님의 뜻이 담긴 것 같아요.
메뉴의 종류는 적지만 흔하지 않은 종류의 조합들입니다. 오히려 단순하게 나누어져 있어서 고르기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여기가 술안주 맛집이라는데 기대가 됩니다. 저희는 저녁을 먹고 간 뒤라 가볍게 육전에 맥주로 주문했습니다.
주류는 잔술/병술로 나누어져 있는데 처음 보는 술들도 많았습니다. 고르는 재미가 꽤 쏠쏠했어요.
기본 안주가 콩나물 볶음 같은 무침이 나와서 당황했지만 맛은 있었습니다. 해물찜이나 제육볶음 양념에 콩나물을 볶은듯한 맛이었어요.
안주가 나오기 전 내부 모습을 찍어 봤어요. 검은색 벽과 천장에 골드 느낌이 나는 인테리어 조명들이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가게 내부가 넓은 편은 아니지만 답답하게 느껴지진 않았고 깔끔하고 젊은 분위기가 나서 핫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드디어 저희가 주문한 육전이 나왔습니다. 옆에 소스가 뿌려진 양파와 곁들여서 먹으라고 하셨어요. 육전만 먹어보니 느끼했지만 양파와 청양고추와 같이 먹으니 조화가 맞더라고요. 저희는 청양고추를 더 달라고 해서 먹었어요.
우삼겹이라 부들부들하고 계란이 있어 담백하지만 살짝 느끼한 맛이라 청양고추와, 양파는 꼭 같이 곁들여서 드셔 보세요. 저도 이런 방법으로 집에서 육전을 손쉽게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맥주로 가볍게 시작해 문경 바람과 로아 퍼플 온더락으로 시켜 마셔봤는데요. 문경 바람이 괜찮아서 잔으로 마시는 것보다 병으로 시켜 마시는 게 가격이 더 저렴할 것 같아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그렇게 판매를 하진 않으신다고 하셨는데 저희가 계속 부탁했더니 가격 책정 후 한 병을 주셨어요. 감사했습니다. 사장님!
서비스로 주신 무화과 조림. '눈 맞은 무화과'라는 단품 안주로도 있는 메뉴였어요. 맛은 정말 취향저격! 달콤 새콤한 무화과에 눈꽃 치즈가 올려져서 정말 잘 어울렸어요. 무화과 씹히는 맛도 너무 좋았네요. 여러 가지 안주 먹고 마지막 디저트 안주로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물이 생각나 주문한 맑은 해물탕입니다. 먹던 도중이라 비주얼이 그렇지만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었어요. 해장이 되면서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청양고추 더 넣으시면 칼칼하니 더 맛있습니다.
다른 테이블 보니 지단 김밥, 탕 종류도 많이 드시더라고요. 미역 파스타도 궁금한데 다음 기회가 된다면 또 방문해 봐야겠어요. 사장님과 아르바이트생분들도 훈훈하고 정말 친절하세요. 즐겁게 잘 먹고 마시며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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