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여행 우리바다펜션 영덕 영해 까꾸리 활어 회포장

작년에 이어 여름 울진여행의 숙소로 우리바다펜션을 예약했습니다. 펜션 앞은 아주 작은 해변지만 물놀이하기 좋고 조용해서 종종 생각나는 곳이에요. 숙소 근처 영해면 하나로마트 바로 옆에 있는 까꾸리 활어에서 회 포장을 해서 출발했습니다.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고 추천받아 간 곳인데 저처럼 회를 조금만 사실 분들은 이용하셔도 좋을 듯해요.

 

원래 계획은 영덕군 영해면에 있는 영해만세시장을 구경하고 점심을 먹고 회를 좀 포장해서 숙소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이날은 오전인 데다가 장날이 아니라서 시장이 한산하고 열린 가게가 많이 없었어요. 영해시장 장날은 0,5일이네요.

 

영덕군 영해면 까꾸리 활어

 

영덕군 영해면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고 직원분께 오징어회 뜨는 곳 여쭤보니 바로 옆에 있는 까꾸리 활어를 추천해주셔서 와봤습니다. 바깥 수조에는 오징어가 있고 가게 내부 수조에는 여러 가지 생선들이 있었어요. 저희는 오징어 생선회 섞어서 3만 원어치 샀어요. 회를 많이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5만 원이면 둘이서 너무 많다고 사장님이 얘기해주셔서 3만 원으로 했는데 딱 좋았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울진 우리바다펜션 303호입니다. 뷰는 하프 오션뷰 정도예요. 뷰를 보러 온 것은 아니기에 패스. 인테리어나 시설이 올드해 보이기는 하나 대체적으로 깔끔한 편입니다. 저렴한 가격대로 불편함 없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여름 성수기 하루 묵기에는 가성비 좋은 펜션입니다.

 

TV, 냉장고 2대, 전자레인지, 식탁, 침대, 에어컨, 침구류 등 부족하지 않았고 수건은 1층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더 챙겨주세요. 

 

 

 

주방 식기와 집기류 등은 대부분 갖추고 있어요. 싱크대 하부장에 미니 냉장고가 추가로 있으나 저희는 필요가 없어서 따로 사용하진 않았습니다. 화장실도 꽤 넓은 편인데요. 다만 샴푸와 비누만 있으니 나머지 세면도구 등은 별도로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펜션 주변에는 편의점이나 마트가 없으니 필요하신 것들은 미리 장을 봐오시는 게 편해요. 

 

 

 

낮에 까꾸리 활어에서 포장한 회입니다. 초장과 무채를 같이 주시는데 고추냉이는 없으니 따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어시장까지 멀리 가지 않고 많은 양의 회가 필요 없으신 분들은 까꾸리 활어 가시면 좋으실 것 같아요. 아이들도 오징어회를 맛있다며 잘 먹었습니다.

 

 

회로 먹다가 나중에는 사장님께서 주신 무채에 상추를 더 넣어서 회무침으로 먹었어요. 가성비 좋았던 까꾸리 활어회.

 

울진 우리바다펜션 바로 앞에는 이렇게 한적하고 조용한 자그마한 해변이 있습니다. 물 색깔도 너무 이쁘고 맑아서 물안경이나 스노클링 마스크를 착용하고 놀면 재미있어요. 동해안치고는 깊지 않아서 아이들과 물놀이하기도 좋습니다. 

 

요즘 다시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가운데 사람이 적은 곳 찾으신다면 한 번쯤 가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