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밥이 좋아 안동 간고등어 "일직식당" 고등어조림

2월 어느 날 주말에 간고등어로 유명한 안동 맛집 일직식당을 다녀왔는데 이제야 뒤늦은 후기를 남겨봅니다. TV 프로그램  "토요일은 밥이 좋아" 줄여서 토밥즈에 나온 식당으로 고등어조림과 구이가 너무 맛있게 보여서 안동 내려온 김에 시간을 내어 들러봤습니다.
 

안동 일직식당

 
 
 

 
 
 

일직식당

경북 안동시 경동로 676
(구 안동역 바로 옆)
문의전화 : 054-859-6012
영업시간 : 매일 08:00~21:00
휴무 :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날 휴무)

건물 뒤 유료주차장 있음
(1시간 무료주차권 도장받아오세요.)

 
 

 
 

 
가게 내부는 적당한 규모이며 좌식과 입식 테이블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오전 11시 이전에 갔는데도 이미 테이블에 제법 손님들이 계셨답니다.
 
 
 

일직식당 메뉴표

 
안동 간고등어조림정식과 구이정식 모두 먹어보고 싶었으나 세트 메뉴는 없었더라고요.
 
2인이라서 고민을 했는데 직원분께서 고등어구이 1인분 반마리만 주문도 가능하다 하셔서 조림정식 2인에 고등어구이 1인분(반마리)으로 주문했습니다.
 
 

 
 
고등어구이 1인분 반마리 추가는 8천 원입니다.
혹시 조림과 구이 두 가지 모두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두 가지 모두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직식당은 김치도 직접 담그시고 모든 재료들이 국산을 사용하네요. 토요일은 밥이 좋아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방송에도 많이 나온 곳이네요.
 
 
 

 
식당 입구에는 이렇게 냉동 안동간고등어를 판매하고 있어서 원하시는 분들은 바로 구매도 가능합니다.
 
 
 
 

 
드디어 주문한 안동간고등어조림과 구이(1인 반마리)가 각종 밑반찬들과 같이 나왔어요.
 
 
 

 
제일 궁금했던 고등어조림입니다. 국물이 좀 있는 편이고 고등어 위에 양념이 올려져 있는 스타일이에요. 기존 알고 있던 걸쭉한 조림이랑은 조금 달랐습니다. 
 
위에 얹어진 양념이 살짝 매콤한 편이며 고등어 살이 실해서 무랑 같이 먹으면 짭조름하니 맛있어요. 싱겁게 드시는 분들은 좀 짜다 생각되실 수도 있겠어요. 고등어가 크기가 크다 보니 밥 한 공기로는 모자라겠더라고요.
 
 

 

 
고등어 반마리도 크기가 상당해요. 간이 적절히 잘 배어있고 잘 구워져 고소하니 담백하면서도 짭조름해서 발라먹다 보면 금세 밥이 사라져요.
 
 
 

 
고등어 크기가 크니까 살을 발라먹다 보면 밥이 부족한 느낌이에요. 그러나 과식방지를 위해 참습니다.
 
 
 

 
무랑 양념장 넣어 이렇게 쓱쓱 비벼서 먹기도 하고요.
 
 
 

 
저는 조림에 들어간 무를 더 좋아하는데 제가 다 먹었네요.
 
 
 

 
원래는 처음부터 나왔어야 되는 된장국이 나오지 않은 걸 뒤늦게 알고 말씀드렸더니 그제야 주셨어요. 근데 평범해 보이는 이 된장국이 진짜 맛있었어요.
 
 

 
사장님께서 된장국 깜박해 죄송하다고 하시면서 안동식혜 한 그릇씩 서비스로 주셨어요. 이름만 들어봤지 처음 마셔보는데 의외로 맛있었어요. 호불호 중 저는 호였습니다.
 
위에는 작게 썰린 무가 동동 떠 있고 아래에는 밥알들이 있었는데 처음에 마실 땐 칼칼한 수정과 마시는 느낌이었는데 밥알과 같이 먹으니 식혜맛도 나는 것이 독특했습니다.
 
이날은 일찍 가서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모든 맛집이 그렇듯이 조금만 기대를 낮추고 가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평범한 듯 조금은 색다른 일직식당의 안동간고등어조림정식과 구이 한 번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