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장항 오토캠핑장 37번 데크 조용하고 낙조가 멋져요.

충남 서천에 있는 장항 오토캠핑장 워낙 유명한 곳이라 여름에는 예약하기 어려운 곳입니다. 겨울에도 사람이 적지 않네요. 저희는 남아있던 곳 중 37번 큰 데크로 예약을 했습니다. 소나무 숲 사이로 보는 낙조가 아주 멋졌습니다. 바다 바로 앞 소나무가 많고 모래도 적은 데다가 모두 데크 형식이라 깔끔하고 쾌적한 편입니다.

장항 오토캠핑장 전경

관리동에서 바라본 장항 오토캠핑장의 모습입니다. 가운데 길 양측으로 데크가 형성되어 있고 저희가 예약한 37번 데크는 사진의 오른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관리동과도 멀지 않고 상대적으로 오른쪽이 데크수가 적어 조금 더 한적합니다.

장항 오토캠핑장 배치도

관리동 옆에 장항 오토캠핑장 배치도입니다. 저희가 예약한 37번 자리입니다.

장항 오토캠핑장 37번 데크

장항 오토캠핑장은 모두 데크(작은 데크, 큰 데크, 대형 테크)로 되어 있습니다. 캠핑카 존도 있습니다. 데크마다 번호가 적혀 있어 확인하기 쉽고 데크 간의 간격도 괜찮았습니다.

관리동 건물

관리동 건물의 모습입니다. 관리사무실과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 분리수거장이 한 곳에 있으니 동선이 적어 편리합니다. 관리동 앞에는 재를 버리고 화로대를 씻는 곳, 그리고 흡연구역도 있습니다.

개수대

개수대 공간은 넓고 깨끗한 편이었고 주방세제가 구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온수도 잘 나오는 편이고요. 전자레인지도 2대가 있습니다.

샤워실

샤워 시 온수 사용 가능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샤워장을 이용하진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시설이 잘되어 있다는 평이 많습니다. 화장실도 깨끗한 편이었고 화장지도 있었습니다.

텐트를 피칭한 뒤 캠핑장 주변을 산책합니다. 두 번째 오는 장항 오토캠핑장인데 시간 날 때 이 소나무 숲길 걷는 게 너무 좋습니다.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장항 송림 어울림 생태놀이터

가볍게 산책을 하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장항 송림 어울림 생태놀이터에 왔습니다. 캠핑장과 가까워 아이들과 같이 오는 분들이라면 필수로 들르는 곳입니다. 

생태 놀이터

소나무 숲 안에 생태 놀이터라 자연친화적이고 이질감도 적어 아이들이 즐겁고 활동적으로 놀 수 있어 좋답니다.

짚라인

제일 인기 있는 건 집라인 타기입니다. 사람이 많이 없어서 무한 반복으로 추위도 잊은 채 계속 탔습니다.

장항 오토캠핑장 낙조

서해바다는 역시 낙조가 너무 예쁜 곳이죠. 모든 것이 차분해지고 선명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바닷가 근처 밤이 되면 한두 팀씩 꼭 폭죽을 터뜨리는데 이날은 폭죽 소리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대체적으로 매너 타임이 잘 지켜졌고 시끄럽지 않았습니다. 

새벽부터 눈 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아침에 눈이 살짝 쌓였습니다. 반대편에 비해 데크수가 적고 뒤에 소나무 숲이 있다 보니 조금 더 한적하게 지내다 올 수 있었던 37번 데크였습니다.

 

장항 오토캠핑장이 왜 인기가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자연적인 주변 환경, 데크 간의 간격, 잘 지켜지는 매너, 관리가 잘 되는 관리동 모습까지 모든 것이 자연스러웠습니다. 캠핑장을 관리, 제공하는 곳과 이용하시는 분들 서로 간의 매너가 잘 지켜져야 오래 유지가 될 것 같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면서 캠핑할 수 있는 소나무 숲과 산책길, 둘레길, 놀이터, 스카이워크, 멀지 않은 주변 편의시설 그리고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생태원도 가까워서 너무 좋았던 장항 오토캠핑장이었습니다. 여름에 꼭 예약을 해서 다시 꼭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