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둔주봉 한반도 지형 전망대 걷기 좋은 곳

날씨가 추워지면서 야외활동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 점심쯤 아이들을 데리고 옥천에 있는 둔주봉 한반도 지형 전망대를 향했습니다. 가볍게 걷기 좋은 것 곳인 것 같아 네 식구 모두 같이 가 봤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걷고 등산하는 게 참 좋거든요. 지나가는 길에 팻말을 보고 궁금했던 곳인데 근교에 이렇게 멋진 한반도 지형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어 참 좋네요.

 

 

둔주봉 한반도 지형 전망대에서 본모습입니다. 우리나라의 지도 모습인데 좌우 반대로 되어 있죠? 전망대 정자 앞에 볼록한 거울에 비춰 찍으면 한반도 지형 모습이 제대로 찍히더라고요. 저는 이날 찍지는 못했네요. 나중에 다시 한번 올라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날 점심때인데도 불구하고 미세먼지 때문인지 선명한 모습은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산수화 같은 풍경도 나름 운치 있고 좋았습니다.

 

 

둔주봉 한반도 전망대 가기 위한 초입에 있는 등산로 안내판입니다. 등주봉 또는 둔주봉이라고도 부르는가 봅니다. 둔주봉 등산로는 점촌 고개까지 좁은 시멘트길입니다. 등산로는 안남초등학교와 안남면사무소 사이부터 시작이 되더라고요.

 

 

둔주봉 한반도 전망대 입구 점촌 고개입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점촌 고개까지 차로 이동해 주차했습니다. 남녀 간이 화장실이 있습니다. 여기부터 전망대까지는 0.8km입니다. 여유롭게 30분 이내로 충분히 오를 수 있습니다. 

 

 

차량은 5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시멘트길이 워낙 좁아서 차를 마주치면 어쩌나 싶은 생각도 들더라고요. 대전 식장산 야경 보러 올라가던 옛길이 조금 생각났습니다. 거리가 멀지 않아 초보운전자분들은 안남면사무소 부근에 세우고 마음 편하게 걸어 올라오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말이라 아이들과 오시는 분들이 많아 저희들처럼 차량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기는 했습니다.

 

둔주봉 등산로 안내도

 

등산스틱을 들고 씩씩하게 올라가는 둘째입니다. 다리 아프다, 힘들다며 중간중간 계속 쉬면서도 엄마랑 같이 끝까지 올라가려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즐겁고 매 순간순간이 너무 소중합니다.

 

 

전망대까지 거리는 비교적 짧은 것 같은데 생각보다 살짝 가파르더라고요. 땅이 얼었다 녹고 낙엽이 있어 내려올 땐 살짝 미끄럽기도 했지만 중간중간 쉼터 의자가 있어 오르기엔 괜찮았습니다. 

 

 

둔주봉 한반도 지형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모습입니다. 아마 날씨에 따라서 그 모습이 각양각색으로 바뀌며 다채로울 것 같네요. 전망대 정상에는 정자가 있어 그늘 밑에 쉴 수 있고 나무데크 양옆으로 벤치도 있어 쉴 수 있습니다. 정자 옆 관리초소에는 관리해주시는 분이 지키고 계셨습니다. 

 

언제 옥천 근교로 나들이 나오셨을 때 바람 쐴 겸 가벼운 등산로 올라 보세요. 짧은 거리와 시간에 이렇게 멋진 한반도 지형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가볍게 오를 수 있는 등산로로 추천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