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니 칼칼한 전골이 생각나 버섯찌개 맛집으로 유명한 경주집에서 버섯찌개를 포장해 왔습니다. 청주 시내에 중앙공원 근처에 있더라고요. 처음 방문하는 곳인데 블로그 맛 평가 후기들을 보니 대부분 호평이 많아서 기대를 안고 가봤습니다. 버섯찌개를 많이 먹어봤기에 경주집은 어떤 특색이 있을까 무척 궁금했습니다.
가게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웨이팅이 있을 때 대기할 수 있는 곳도 가게 앞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주말 점심때가 지나서인지 대기자들은 없었지만 실내에는 제법 사람이 많았습니다. 식당 내부는 모두 입식으로 깨끗하고 깔끔했습니다.
청주 원조 버섯찌개 경주집은 단일 메뉴로 따로 메뉴판을 볼 것도 없습니다. 밥과 사리는 별도로 주문해야 합니다. 주류는 판매하고 있지 않는다고 하네요. 버섯찌개에 들어가는 소고기와 육수는 국내산 한우 암소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국내산이라 믿을 수 있고 좋은 재료를 사용하시니 소비자 입장에서 안심이 되네요.
국내산 한우 암소 등뼈로 우려낸 육수라서 그런지 굉장히 진한 색깔이었습니다. 버섯찌개 포장이 깔끔하고 나물도 따로 주셨네요.
저희가 애용하는 800도씨 원형 전골팬에 버섯찌개 재료와 육수를 부어줬습니다. 어떤 분이 육수를 조금 남겼다가 라면사리를 넣을 때 추가로 넣으라고 하셨는데 이미 다 부어 버린 다음에 그 글을 보고 말았네요. 육수에 가려졌지만 감자와 당면, 양념장과 다진 마늘도 아래에 들어가 있습니다. 고기는 한우 암소라서 그런지 고기 빛깔부터 다르긴 하더라고요. 버섯찌개라 여러 가지가 들어가 있을 줄 알았는데 표고버섯 한 가지 종류만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2인분이지만 생각보다 양이 적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어떤 분이 부지깽이 나물이라고 하시던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지만 종종 먹어봤던 나물인 것 같은데 요게 정말 맛있더라고요. 심심한데 부드럽고 은은한 나물의 향과 맛이 좋아서 계속 먹게 되었습니다.
경주집 버섯찌개 맛은 감칠맛 있으면서 칼칼해서 라면사리와도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마트에서 사 온 초밥이랑 같이 먹었는데요. 밥이랑 꼭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전골만 먹는다면 확실히 양이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밥과 사리가 꼭 있어야 푸짐하게 먹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집에서 포장해서 드실 때 당면과 라면사리 넉넉하게 준비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국내산 한우 암소 고기와 소 등뼈로 우린 육수, 그리고 신선한 재료로 버섯찌개 맛은 참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경주집이 굉장히 오래된 청주 맛집이라고 하네요. 오래 유지되는 데는 이유가 있겠죠? 요즘 같은 날씨가 추운 겨울에 경주집 버섯찌개 한 번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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