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맛집 옥화 올갱이국전문점 최고에요.

안녕하세요? 지난번 옥화 자연휴양림을 왔다가 들르려고 했던 식당이 올갱이국 전문점인데요. 돈가스가 먹고 싶다는 아이들 성화에 가지 못했었습니다. 이번에 맛본 미원 맛집 올갱이국 전문점은 제가 먹어본 올갱이국 중 정말 최고였습니다. 엄마가 끓여주셨던, 그리고 다른 식당에서 먹었던 올갱이국과는 비주얼도 맛도 색달랐습니다. 언제 또 가고 싶네요.

식당 이름이 올갱이국 전문점입니다. 그만큼 맛에 자신감이 있다는 것일까요? 사진처럼 간판이 두 개인데 올갱이국은 금, 토, 일요일만 영업을 합니다. 그 외 평일은 매점처럼 운영을 하시는 듯했습니다. 캠핑 소모품, 장작, 숯, 라면 등을 판매하고 계시더라고요.

식당 내부는 깔끔했습니다. 모두 입식테이블로 되어 있고요. 사장님이 키우시는 수세미, 늙은 호박 등이 인테리어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그 안쪽이 매점인데 가벽으로 식당과 매점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올갱이국 단일 메뉴 메뉴판이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2인분 이상 포장이 가능하고 공깃밥 추가는 2천 원입니다.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니 더욱 안심이 되네요. 그리고 주류는 판매하지 않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드디어 주문한 올갱이국이 나왔습니다. 다슬기가 아주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릇 크기가 다소 작아서 양이 적은 거 아닌가 싶었는데 기우였습니다. 다슬기와 아욱 채소가 아주 푸짐하고 넉넉하게 들어있었습니다.

김치도 직접 담그신 김장김치 맛이더라고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부추가 들어간 게 신기했는데 맛이 좋았습니다. 깍두기와 김치는 기본이고 나머지 반찬은 자주 바뀌는 듯합니다. 다진 고추와 양념장도 따로 있어 취향에 따라 넣어 드시면 좋습니다. 밑반찬도 다 맛있었습니다.

아욱이 부드러웠습니다. 색깔이 초록 초록한데도 부드럽고 풋내도 없었습니다. 밥 말아서 한수저 뜨니깐 속이 따뜻해지면서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릇은 작은데 어찌나 양이 푸짐한지 배부른데도 끝까지 다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올갱이국을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다슬기가 간에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었는데 그 외에도 몸을 참 이롭게 하는 식품이었네요. 표준어로는 다슬기, 충청도 방언으로 올갱이라고 합니다. 각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들이 재미있습니다.

미원에도 올갱이국 식당이 많은데요. 올갱이국 드시고 싶은 분들 옥화 자연휴양림 가는 길에 올갱이국 전문점에 들러보세요. 추천드립니다. 오늘 한 끼도 아주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