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5일.
오늘로 16일째 금주 중이다.
벌써 2주는 넘어섰고 절반만 더 지나면 한 달 금주 성공이다.
지금까지 술을 마시고 싶은 적은 딱 한번 외에는 없었다.
그리고 그 한 번이 엄청난 유혹도 아니었다.
내가 이렇게 잘 진행되고 있는 이유.
그 이전부터 평일은 웬만하면 마시지 말고
주말에만 즐기자 하며
오랫동안 서서히 조금씩 줄여왔기에
지금 현재 무난하게 금주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금주하게 된 계기
내가 술을 줄여야겠다고 생각한 이유 첫 번째,
가족들의 아픈 소식을 들었을 때.
그래 건강이 먼저야 하면서
나도 줄이는 듯했으나
습관이 무서운 게 주말이면 주말이니까
평일에는 피곤하다는 핑계로
나도 모르게 한잔, 두 잔 다시 마시고 있었다.
두 번째,
체력이 더 이상 받쳐주질 않는다.
피곤해서 피로를 풀려고 마셨더니
다음날 더 피곤한 악순환.
임시방편일 뿐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싶었다.
운동을 못할 바에는
차라리 안 좋은 것부터 끊자.
20년 즐겼으면
앞으로 20년은 다른 걸 즐기면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현재 너무 만족한다.
금주 방법
금주방법은 그냥 마시지 않는 거다.
그러나 매일 마시던 분들,
어느 정도 습관처럼 중독이 되신 분들은
어느 날 하루아침에
끊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먼저 서서히 줄여보자.
마셨을 때와
마시지 않았을 때의
몸상태를 체크해 보자.
마시지 않았을 때의
이점을 느껴보자.
그리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조금 더 텀을 늘려서
마시는 양을 줄이고
마시지 않는 기간을 오래 유지하자.
물을 더 자주 마시고
취미, 운동, 독서 등 다른 활동을 늘려라.
금주 효과
금주 후 열흘에서 2주까지는 큰 변화는 없었던 것 같다.
조금 덜 피곤하고 정신이 맑은 정도?
체중도 큰 변화가 없어서
이럴 거면 마시는 게 낫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다.
2주가 지나면서부터
적지만 체중감소. 또렷한 정신.
피로감이 훨씬 덜하다.
그리고 시간이 많아진다.
운동과 독서 시간을 더 늘리니
오히려 이득이다.
아이들을 더 봐주거나
내 시간이 늘어서
훨씬 좋다.
앞으로 내가 평생 금주할 것은 아니지만
한 번쯤은 도전해 보고 싶었다.
음주습관에 끌려다니는 삶이 아닌
내 의지대로
내가 먹고 싶은 사람들과
내가 먹고 싶을 때
마시고 싶어서.
나중에 나이 들어서도
건강하게 한두 잔 마시고 싶어서.
이제는 다른 삶을 향해 앞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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